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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마운틴 국립공원 - 덴버

박희욱 2014. 8. 10. 12:57

7월 03일(목) 맑음

 

덴버 미도파 마트에서 가져온 교민신문에서 멕시코의 30세 이하 실업율이 40%라는 기사를  우연히 보았다.

나는 뜨거운 냄비를 손에서 놓듯이 즉각 멕시코 여행을 포기하였다.

그 정도의 실업율이라면 치안상태를 전혀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경제범죄가  많이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경찰력이 부족할 것이고, 치안의 공백이 발생할 것은 뻔한 이치이다.

 

LA의 차이나타운의 교민이 혼자서  멕시코여행을 가겠다는 나의 말에 놀라워 해도 나는 게의치 않았으나

이 신문기사에는 주저함이 없이 포기하고 말았다.

국내에 돌아왔더니 동생의 말에 의하면, 남미를 여행할 때는 호주머니에 5만원 정도를 넣고 다니면서 강도를 만나면 즉각 두손을 들고

돈이 있는 곳을 말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포트콜린스에서 운좋게 덴버 오로라의 김상권 선생과 통화를 하게 되어서 이 사실을 말하고

별 생각없이 대충 2~3일 후에 덴버로 돌아가겠다고 했더니 언제라도 와서 묵어도 좋다고 친절히 말씀하셨다.

그러나 덴버에 도착해서 연락을 취했더니 나를 기다리다가 4~5일이 지나도 오지 않으니까 따님과 뉴멕시코로 여행을 가 계시는 것이었다.

나의 불찰이었다. 건강이 썩 좋은 분이 아니라서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나시라고는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다.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 덴버

 

 

 

 

 

골든게이트 캐년 주립공원의 비지터센터

 

 

 

 

마운틴 라이언 트레일헤드

 

 

 

 

 

 

 

 

 

 

 

 

 

 

 

 

 

 

 

 

 

이렇게 Trail Closed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라이딩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워낙 정확한 사람들인데다가 트레일이 재미 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였다.

그러나 비지터센터에 돌아와서 문의를 했더니 그 표지판은 지난해 여름에 트레일이 유실되었을 때 세워놓은 것인데

지금은 폐쇄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오로라의 M마트에 가서 이주봉 사장님에게 사정을 말씀 드렸더니 한인이 운영하는 모텔 나이아가라에 가보라는 것이었다.

그 모텔은 풀이었고 주인 아주머니는 두어 군데 한인 모텔에 전화를 하더니 Full이란다.

이 지역은 모텔 요금이 싸기 때문에 아침 9시면 모두 차버린다는 것이다.

난감해졌다. 다른 모텔을 슬쩍 둘러보니까 주로 흑인들이 보이고 분위기 영 엉망이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결국 나를 이 모텔로 가보라는 것이다.

모텔이 크기 때문에 빈방이 있을 거라는 거다.

이 넓은 덴버에서 어떻게 숙소를 찾느냐고 우려하면서 이 모텔을 찾아갔더니 빈방이 있었다.

$81! 비싸고 싸고 따질 계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