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아,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랑 예식장에 다녀오자!
아빠는요?
배불뚝이 아빠는 챙피하잖아!
내버리고 가자!
원피스로 갈아입고, 양말도 신고, 신발도 신고.
모두들 내가 이쁘다고 야단이겠죠?
그러~엄!
약간 긴장되네.
아이고, 이쁜 향이도 왔구나!
안녕하세요, 증조할아버지!
네가 솔향이구나!
반가워!
안녕하세요?
솔향이 땜에 내가 할머니기 되버렸네!
저 땜에 죄송해요.
향아, 네 왕고모할머니란다.
하나뿐인 할아버지 여동생이시라죠?
내 증손녀 이쁘지요?
아, 정말 그렇군요!
증조할아버지는 내가 무척 자랑스러우신가 봐! ㅋㅋㅋ
엄마는 날 두고 어디 다녀온거예요!
병원에 일하러 다녀왔지!
싫어!
엄마가 보고싶었잖아!
엄마도 향이가 무척 보고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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