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

페리토 모레노 빙하국립공원1(Perito Moreno Glacier 1)

박희욱 2015. 4. 22. 05:47

2월 12일(목)

 

나는 그동안 빙하를 여러번 보았다.

알프스, 뉴질랜드, 알래스카, 노르웨이 등지이다.

그렇지만 빙하트레킹을 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빙하트레킹은 비용이 비싸고, 다른 빙하들은 시커멓게 보여서 별로 유혹을 받지 않았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규모가 엄청날 뿐만 아니라 깨끗하기도 하다.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만났던 아르헨티나 사람이 뉴질랜드의 빙하는 빙하도 아니라고 한 것이 사실이었다.

비용은 공식환율로 따지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포함해서 20만원 넘는 비용이다.

그래도 질적으로 따지면 비교적 싼 편이라 할 수 있다.

 

빙하트레킹은 반일 짜리와 전일 짜리 빅아이스 가 있는데 나는 빅아이스를 선택하였다.

이것은 1일 입장 인원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찍 예약을 하여야 한다. 나는 엘칼라파테에 도착하는 날 즉시 예매해 두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에서 돌아와서 호스텔 매니저에게 확인을 했더니 나의 나이를 물었다.

그래서 61세라고 했더니 매우 곤란해 했다. 나도 나이제한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기는 했지만 별로 믿고 싶지 않았었다.

이미 요금을 받아버린 그는 나에게 당신은 이제부터 64년 생이라고 해라, 그리고 그날 여권을 소지하지 않다고 말해라고 했다.

좀 황당했다. 그까짓 빙하트레킹이 무엇이길레 나이제한까지 두느냐는 생각이었다.

 

트레킹이 시작되었을 때 다행히 책임자가 나이를 묻지는 않았다.

그런데 나는 빙하 위에서 뒷걸음을 치다가 아이젠의 뒷축 침이 얼음에 걸려서 뒤로 한 바퀴 완전히 구르고 말았다.

얼음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뾰쬭뾰쪽 튀어나와 있었서 손을 짚었더니 몇 군데 찍히고 말았다.

좀 챙피하기도 했는데, 나이가 많은 나만 그랬으니 역시 나이제한의 이유를 수긍할 수 있었다.

 

사진이 작은 것은 카메라 조작실수로 인한 것인데 무척 아쉽다.

스크린 비율조작을 하다가 이미지 사이즈를 잘 못 선택한 것이다.

 

 

 

 

 

 

 

 엘 칼라파테-페리토 모레노 빙하

 

 

 

 

 

 

먼저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고 선착장에 와서 보트를 타고 빙하쪽으로 건너갔다.

 

 

 

엘 칼라파테에서 전망대 가는 길

 

 

 

 

 

 

 

 

 

 

 

 

 

 

 

 

 

 

 

 

여기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한다.

 

 

 

 

 

 

 

 

 

 

 

 

 

 

 

 

 

 

 

 

 

 

 

 

 

 

 

 

 

 

 

 

 

 

 

 

 

 

빙하전망대

 

 

 

 

 

 

 

 

 

 

 

전망대 주차장

이 원기 군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김 제동 공군대위의 착오로 2인을 예약했기 때문에 참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