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하고 밖에 놀러 나갈거야!
밥먹고 나가야 돼!
싫어!
안돼!~
밥 안먹어!
먹고 가야 돼!
으앙!
솔향이 고집은 똥고집!
아이 창피해!
넌 어디서 온 아기야?
우리는 지금 수업중이야.
저기도 언니, 오빠들이 있네.
가보자!
나도 어서 크서 학교 다녀야겠어.
미스 LA
내가 몇 살 쯤으로 보이나요?
방년 1.5세예요.
향이 뺨에 모기가 뽀뽀했니?
할아버지, 몇 마리나 낚으셨나요?
복어새끼 4마리야!
얼굴 가리기는 커녕 사람얼굴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인 향이!
여기는 내 의자임을 선언하노라!
이 의자가 향이 마음에 쏙 드는 듯.
여기 혼자서 일어설 생각을 않는 향이.
향아, 빨리 와!
저는 여기가 좋아요!
의자에 앉아 머리를 바닥에 닿게 해서 이마에 자국에 남았다.
지금은 석좌아기지만 크서 석좌교수가 될거예요.
할아버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향이가 망부석이니?
혼자 앉아서 웃기도 하고.
이 자리는 내꺼야!
뭘보고 웃는거니?
그냥 웃지요.
기다리다 못해 할 수 없이 안고 나올 수 밖에.
멍멍아 놀자!
안갈래!
솔향이와 놀거야!
안되겠다. 엄마 따라가고, 다음에 놀자!
솔향아, 이리 와!
언니야, 나도 끼워줘!
여기는 내 놀이터!
내 전용이예요.
멋지죠?
동생하고 놀면 더욱 좋겠죠?
누나, 누나 하면서 따라다니면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ㅎ
할아버지, 타 볼까요?
하하하!
이런거는 이제 싱겁죠!
할아버지도 타고싶죠?
그래!
여기는 난이도가 조금 높아서 도와주셔야 해요.
솔향아, 내려와 봐!
짠!
아이쿠, 실수!
성공!
와우!
재밌다!
신나게 놀았더니 목이 마르네.
꼴깍,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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