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서는
출구없는 감옥에 갇힌 것처럼 무척 고통스런 고립무원의 시간이었다.
그때는 내 눈에는 사회라는 것이 정신병동으로 보였고,
나는 그 병동에 수용되어서 몸부림치고 있는 환자였다.
그 시기에 나를 위무해 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준 것이 FM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 아들린느를 위한 발라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마운 음악이다.
그때는 어쩌면 그렇게 고통스러웠을까,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 고통은 내가 나의 알을 깨는 고통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그 고통은 계속되었고 그 고통의 시간은 3~4년 지속되었지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고통이 내가 살아가는 데 초석이 되고 밑거름이 된 것 같다.
고통 없는 각성이 있을까.
그렇듯이 세상 모든 일이 고마운 일인지도 모른다.
신의 은총이다!
Ballde Pour Adeline
* * *
어린시절의 아들린느
작곡자 세너비유와 두 딸
오른쪽이 성장한 아들린느이다.
<아들린느를 위한 발라드>는 1977년에서 1979년까지 전세계 38개국에서 2200만 장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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