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자유, 사랑 그리고 홀로

박희욱 2018. 4. 23. 10:53

사람들은 타인을 자신을 두드러지게 만드는 배경으로 삼으려 들지만,


그 타인들 또한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자신의 배경으로 삼으려 든다


서로가 서로를 배경으로 삼으려는 사회적 인간관계는 결국 경쟁과 투쟁의 관계가 된다



그러한 경쟁과 투쟁이 사라진 순간을 사람들은 자유니 사랑이니 하는 말로 표현한다


그러므로 오로지 타인이라는 그러한 배경이 불필요한 홀로인 자(all alone)만이 자유와 사랑을 향유할 수 있다


예수가 신의 독생자인 것은 바로 그러한 홀로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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