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수) 흐림
자연사 박물관은 내가 처음 런던에 배낭여행을 왔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의 하나였다.
장대한 건축물도 그러했지만 전시내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무척 부러웠다.
그때의 기분은 이 박물관에서 한달만 지낸다면 내가 학교에서 배운 모든 과학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도 이번에는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생각했으나 3시간 쯤 보고나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자연사 박물관을 나와서 Allbert Hall에 가서 오늘 연주회 입석티켓 대기표를 받고, 다시 자연사 박물관에 돌아와서
지학전시관을 좀 보았지만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사실 세계 유수의 자연사 박물관을 거의 모두 다 보았으니 흥미가 옛날만큼 있을 수가 없다.
역시 공부는 책으로 해야 하나보다.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적당히 떼우고 한 숨을 잔 다음 다시 Allbert Hall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8시 30분 쯤이었다.
여기서 입석권 대기표를 입장권(6파운드)으로 교환하여서 입장하였다.
Natural History Museum
영국의 모든 공영 박물관과 미술관은 무료입장이다.
솔향이는 어디 있어?
솔향이가 보고싶단 말이야!
솔향이를 데려오란 말이야!
안 그러면 확 물어버릴테다!
솔향이가 네놈을 좋아한데?
티라노사우르스 네놈은 포악한데다가 못생겨서 안돼!
티라노사우르스 미친놈아, 나하고 한 번 붙어보자!
뚱땡이 하마야, 너 혼자는 안돼!
우리도 힘을 합쳐서 티라노사우르스를 물리치자!
ㅎㅎㅎ
너희들은 저리 비켜라.
티라노사우르스 쯤은 이 긴수염고래가 해치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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