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정치 관심

박희욱 2020. 4. 11. 06:53

알다시피 나는 요즘 기타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기타연습 외에 음악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것도 연습도중에 손가락부상 방지를 위해서 잠시 휴식을 위해서 짬짬이 하는 것이다.

그 외는 체력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데. 존 뮤어 트레일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기타연습에 매달리는 것은 틈나는대로 슬슬 연습했다가는 앞으로 5년도 부족할 것 같아서이다.

내 나이가 내일 모레 70인데, 이러다가는 어느 세월에 기타를 배워서

과연 몇년이나, 또 얼마나 즐길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아깝고, 시간이 아깝고 보니

내가 지금까지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누구보다도 해야 하는 일은 싫어하는 것 같다.

그것은 속박의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약하다는 것일 게다.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중단해버린 수채화와  Mtb도 다시 하고 싶고, 명상도 하고 싶고, 

음악도 감상도 하고 싶고, 시간이 있으면 독서도 하고 싶고, 

세계여행도 가고 싶은 곳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이런것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모두 시간 때문이다.

내가 아직 젊었다면 시간 걱정을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지 모른다.

김우중이는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지만, 나는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은 많다.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낭비한 시간이 없지 않겠지만, 하나를 꼽으라면 TV를 본 것이다.

TV를 봤다고 하지만, 겨우 바둑중계나, Natgeo 같은 다큐멘트리나, 스포츠 중계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것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많이 봐서 그런지 흥미가 떨어져버렸다.

이런것은 전적으로 시간낭비일 일 뿐이다.

대뇌의 활동을 즐기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부질없는 일이라 여긴다.

그래서 재임시에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그것이 무엇이든지 영상을 멀리하라고 조언하였다.


행동하라. 움직여라.

쓸데 없는 곳에 휘말려 들어가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정치를 하고 싶으면 현장에 뛰어들어라, 그것도 재미있는 게임일 수 있다.

대나무 숲에 가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만 치지 마라.


도둑이 나쁘다고 가만히 앉아서 그를 비난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면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여나 야나 할 것 없이 정치인이란 국민의 마음을 훔치는 도둑들이다.

타인의 마음을 훔치면 도둑이고, 내 마음을 훔친다고 도둑이 아닌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이라 여기면 된다.

다만 수준이 높아서 어리석은 백성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육사 32기 내 동기는 일주일에 두번씩 빠지지 않고 광화문 시위에 나갔다.

육사시위나 마산고등학교 동문 시위에 나서는 것이다.

단체 시위를 할 수 없는 지금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카톡에서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혹 사진을 올리는데 그때마다 다른 사람은 안 해도 나는 박수를 쳐준다.


가만히 앉아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관심둘 곳이 없어서 이거나

정치인들을 비난하면서 잠시 자신을 숨기고ㅛ 불행을 잊어버리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없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김일성이 같이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삶의 실존을 배워라!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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