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 조선땅에서만큼 淸貧사상이 강조되었던 나라가 있었던가.
그러나 조선땅에는 淸은 어디로 가고 貧만 남아서 지구상 가장 빈곤한 땅으로 전락했었다.
그런 흔적이 지금도 북쪽땅에 남아서 여실히 옛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천박한 청빈사상이 한민족의 본성에 살아남아서 남쪽땅에도 그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백의를 걸친 흥부의 청빈사상은 이 반도땅을 시회주의의 땅으로 탈색하고 있다.
냄새나는 누더기 백의의 땅이 눈에 어른거린다,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