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uir Trail

3.04Camp - Thousand Island Lake - 4.15Camp

박희욱 2020. 7. 14. 10:19

6월 28일

 

오전 7시 40분 - 18.6km - 오후 6시 40분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었다.

아무리 추워도 몸을 씻고 잠을 청했으나 이날만큼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Shadow Lake를 지나서 Rosalie Lake로 올라가는 지그재그길에서는 조난의 위험을 느꼈던 날이었다.

 

Thousand Island Lake에서 JMT로 들어가다가 확인하기 위해서 되돌아선 것이 잘못이었다.

표지판에 Red's Meadow을 보고서 그대로 들어선 것이 실수였다.

내가 가는 곳이 레즈메도우였지만 그것은 JMT가 아니었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기 쉬운 곳이다.

표지판에 JMT라는 세 글자를 넣기에 왜 그렇게 인색한지 모르겠다.

 

 

 

3.04Camp

 

 

 

 

 

 

 

 

 

 

 

 

 

 

 

 

 

 

 

 

 

 

JMT에는 대체로 바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

키가 엄청 큰 나무 위로 강풍이 불면 제트기가 이륙하는 것과 같은 굉음이 났다.

 

 

 

 

 

 

 

 

 

 

 

 

이런 아름다운 호수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유럽인들은 거의 모두 커플로 움직이는데 미국은 조금 다른 것 같다.

 

 

 

 

 

 

 

 

 

 

 

 

 

 

Thousand Island Lake

JMT에는 거의 바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엄청난 강풍이 불어댔다.

키큰 숲속을 지날 때는 마치 제트기가 이륙하는 것 같은 굉음이 울렸다.

 

 

 

태풍수준의 엄청난 바람이 불어서 풍광을 즐길 겨를이 없었다.

 

 

 

 

강풍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였으며, 실재로 Josh는 넘어져서 깨어진 무릎을 보여주었다.

 

 

 

 

 

 

 

 

대낮에 왜 저렇게 자고 있을까?

 

 

 

 

 

물결이 바람의 세기를 보여준다.

 

 

 

 

 

Thousand Island Lake 쪽으로 뒤돌아본 모습

올바른 길로 들어섰다가 확인하기 위해서 뒤돌아가서 도리어 잘못 된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표지판에 Red's Meadow Valley Resort를 따라서 들어간 것이 실수였다.

어떤 사람이 되돌아 나오는 것을 봤는데, 그 사람도 잘못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었다.

표지판은 많아도 JMT를 넣는 것은 왜그렇게 인색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뒤돌아보지 말고 오른편 길로 계속 걸어가야 했다.

덕분에 볼만한 풍경도 없는 내리막길을 계속 걸어가야 했다.

 

 

 

 

물이 얼음물이다.

 

 

 

 

 

정말로 힘들었던 지그재그 길이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오르막길을 오려느니 바짝 긴장이 되었다.

 

 

 

Shadow Lake

 

 

 

 

Shadow Lake

 

 

 

 

 

 

 

 

 

 

 

 

섀도우호에서 로잘리호로 올라가는 지그재그 길은 주저앉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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