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박희욱 2022. 5. 13. 19:53

우리나라 속담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다.

 

 것이 다하면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이다.

 

이와 유사한 영국의 속담이 있다, Where bees are, there is honey.

 

직역하면 벌들이 날아다니는 곳에 꿀이 있다는 말이다.

 

 

가치 있는 것을 얻거나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괴롭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설령, 복권처럼 거져 얻을 수 있는 좋은 것이 있다할지라도 반드시 허무하게 사라져버린다.

 

고통도 없고, 괴로움도 없고 즐겁고 재미있기만 하는 일이라면 경계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단 것이 다하면 반드시 고통이 오기 때문이다. 즉, 감진고래(甘盡苦來)이다.

 

 

마태복음에도 좁은 문, 좁은 길로 들어가라는 말이 있다.

 

성서에서 의미하는 바는 내가 알 바가 아니지만,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문이나 길로는 접어들지 마라, 휴식을 위한 산책의 길이 아니라면.

 

쉽고 즐겁기만한 일은 머지 않아 내곁을 떠나게 되어 있으니 그런 일에는 아예 손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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