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행복

박희욱 2024. 11. 22. 23:10
온 천지에 시도 때도 없이 행복타령이다.
인류문명 발생이후 버리지 못하는 악습이다.
그만큼 인간은 불행하다는 증거다.
물에 사는 물고기가 왜 물을 찾겠는가.
 
행복 행자도 모르는 짐승보다 행복할 리가 없다.
행복은 바람결처럼 그냥 스쳐지나가는 뜬구름 같은 것이다.
누가 행복했던가? 부처? 노자? 예수?
행복한 시지프스는 없다.
 
幸福은 글자 그대로 다행한 복이라, 그만큼 확률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40여년 전에 희망과 함께 행복이란 단어를 창밖으로 내던져버렸다.
나의 사전에는 행복이란 없다.
예수가 말한 천국은 행복의 나라가 아니다.
행복을 입에 올리는 자는 그가 비록 신이라 할지라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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