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라고 여기는 근거로 인간의 이성을 들고 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보다는 미적감각을 가지고 있는 예술적 동물인 것에 더 주목한다.
인간이 자랑하는 이성의 최종물이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겠는가.
그것이 과연 인간의 삶의 질에 어떠한 긍적인 역할을 할지 나는 모르겠다.
도리어 그것이 전장에서 총을 들고 인간을 공격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동물사회에서는 힘이 결정하고, 인간은 이성이 결정한다고 치자.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최소한 동물의 전쟁에서는 간교함은 없으나,
인간의 이성이란 것이 간교함과 어떻게 분리할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내게는 불행하게도 그 예술마저도 인간의 이성을 지배받아서 개념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