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내가 머물 곳

박희욱 2025. 3. 22. 21:40

돌아오라, 봄이 오고 있다.

그곳 바깥에서 기웃거려 봐야 무엇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언제 한번 제대로 꽃이라도 피었던 적이 있었던가.

다툼만이 일어나고 소음이 난무하는 그곳이 조용할 날이 있는가.

내밀한 이곳만이 내가 쉴 곳이라.

 

언제나 평화로운 기운이 감도는 곳.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계절이 풍경화를 그려내고,

가슴 적시는 음악이 언제나 내곁에서 나를 위무하는 

이곳이 바로 내가 머물곳이러니.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더 늦기 전에 돌아오라,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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