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2 3

대화와 소통

광안비치를 조깅하면서 오늘따라 많은 조가비를 주웠다.평소의 4배 이상이나 되지 싶다. 그렇게 조가비를 줏다보니조깅을 하면서 모래바닥에 눈길을 주는 것이 습관화 되어버렸다. 이와같이많은 사람들이 광안비치에 오지만 눈길을 주는 곳이 저마다 다를 수 있을 것이다.사람에 따라서 파도에, 광안대교에, 수평선에, 또는 구름에 눈길을 주기도 할 것이다.이렇듯 다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아도 사람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지 싶다.그러다보니 한곳에 모여 앉아 있어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대화를 하는 것이다.나이가 들수록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되니 결국은 점점 소통은 어려워지는가 보다.그렇게 해서 종래에는 각자 홀로 가는 것이다.

잡글 2024.12.12

자신을 신뢰하라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신뢰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자신의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지식? 철학? 사상? 이념? 신념? 도덕? 그런것 다 필요없다.그런것은 유치한 보행기이거나, 잘해봤자 지팡이에 불과하다.붓다도 필요없고, 노자도 필요없고, 예수도 필요 없다.그런것을 모두 내다버린 텅빔, 즉 그대의 무념을 신뢰하라.침묵의 무념이 이끄는대로 살아라.그러면 그것이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다.자신을 신뢰하면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다. *그래서 임종을 앞둔 붓다는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고 한 것이다. 노자의 도법자연도 그 텅빈 자신을 두고 한 말이며, 예수가 말한 신도 그와 다를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