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인과법칙

박희욱 2009. 4. 18. 11:52

사람들은 모든 결과에는 그 원인이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인과법칙이라 한다

그러나, 원인은 결과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사실은 결과가 원인을 만든다


세상이 있슴으로서 창조가 생기는 것이지, 창조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이 존재하는 것이지, 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물질이 있기 때문에 공간이 있는 것이지, 공간이 있기 때문에 물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도사람들은 내가 테어남으로서 부모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옳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의 부모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마찬가지로, 내가 테어남으로서 비로소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내가 테어나지 않았다면, 세상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사람들은 타인이나 세상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에 내가 불행하다고 여긴다

아니다. 내가 불행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타인이나 세상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고 여긴다

아니다.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사랑할만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내게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원인이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다

원인은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원인은 앞이고 결과는 뒤라는 시간관념으로 인과관계를 본다 

그러므로 마음이 만들어낸 시간관념의 환상에서 벗어난다면, 인과법칙의 환상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모든 결과에 대하여 원인을 찾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원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원인으로써 스스로를 구속한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신에게 스스로를 구속시키듯이

당신이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모든 것은 원인 없이 그냥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우주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되리라. 신으로부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