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면서

박희욱 2009. 4. 19. 08:52

머리위에는 짙은 프러시안 블루
지평선 위에는 옅은 셀루리안 블루
하얀 구름
맑은 공기
투명한 햇빛
일렁이는 바람
살랑이는 나뭇잎
지금 이곳이 진정 파라다이스가 아니라면
달리 어디에 파라다이스가 있다는 말인가!

무엇을 더 희망한단 말인가
무엇을 더 욕망한단 말인가
무엇을 더 기도한단 말인가
오직 감사의 기도만이 있을뿐!

자연은 완벽하다
신은 완벽하다
그러므로써 자연의 일부인 나자신 또한 완벽한 존재인 것을 알게된다
마치 한방울의 바닷물맛이 오대양 전체의 물맛과 동일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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