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무엇을 안다는 것, 그것은 모른다는 것이다

박희욱 2009. 11. 12. 13:18

나뭇가지 위에서 서로 입맞추는 잉꼬는

사랑을 몰라도 그 스스로 사랑이고

 

한가로이 공원에서 노니는 비둘기는

평화를 몰라도 그 스스로 평화이고

 

바위속에 뿌리박아 눈비 맞는 소나무는

자유를 몰라도 그 스스로 자유이고

 

하늘 높이 떠 있는 푸른 하늘은

진리를 몰라도 그 스스로 진리인데

 

그 모든 것을 아는 척하는 나는

알고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의 완성  (0) 2009.11.12
마음이 가야할 길  (0) 2009.11.12
불이문을 넘어서니  (0) 2009.11.12
권리와 의무  (0) 2009.11.12
생각  (0)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