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고통스러운 자만이 마약을 찾는다
고통스러운 자만이 환희를 희구하기 때문이다
마약은 사람으로 하여금 고통과 환희를 넘나들게 만든다
마약은 끊기 어렵고, 종래에는 파멸을 맞는다
인간의 삶도 사람으로 하여금 괴로움과 즐거움을 넘나들게 만든다1
그러므로, 삶도 하나의 마약이다
다만, 그 약효가 지연되어 나타남으로써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삶도 끊기 어렵고2, 종래에는 죽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