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깨달음을 얻은 까비르가
어디에도 가지 않고 그냥 그대로 시장바닥에 앉아서
여전히 물레를 돌린 것은 옳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토굴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1
그것은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하나의 처절한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면, 세상이 두럽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