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열반(Nirvana)

박희욱 2010. 12. 19. 08:21

침잠하라

 

침잠하라

 

침잠하라

 

내면으로 깊이 깊이 침잠하라

 

행복도 불행도  사라진 곳

 

사랑도 미움도 사라진 곳

 

자유도 구속도 사라진 곳

 

탄생도 죽음도 사라진 곳

 

시간도 공간도 사라진 곳

 

촛불이 꺼진 곳

 

빛이 닫지 않는 곳

 

말씀이 있기 이전의 곳

 

창조의 신이 탄생하기 이전의 곳

 

순수한 어둠만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열반이니

 

그것은 존재(being)와 비존재(nonbeing)를 넘어선  존재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  (0) 2010.12.21
섬김과 우상의 신  (0) 2010.12.20
이상주의(Idealism)  (0) 2010.12.16
예수와 제자  (0) 2010.12.16
신과 금단의 열매  (0)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