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박희욱 2012. 4. 20. 13:48

음식은 입에 들어오는데로  먹어라.

 

의복은 자신을 쳐다보는 타인의 눈을 위해서 약간의 멋을 부리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자신의 혓바닥을 위해서 음식을 가리는 것은 스스로를 구속하고 제한하는 짓이다.

 

언제나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한낱 음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식도락가들은 자신의 미식을 자랑스러워할지 모르지만, 그 만큼 다른데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증거이다1.

 

 

만일 음식 투정을 하게 되면 자신의 생활을 반성할 일이다.

 

그것은 반드시 어딘가  잘 못 되어서 욕구불만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생명이므로, 음식에 까탈을 부리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까탈을 부린다.

 

아무것이나 먹고, 아무데서나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은 아무런 욕구불만이 없는 사람이며, 

 

그만큼 삶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항상 자유로운 사람이다.

  1. 옛날 중국의 어떤 부호는 애저조차도 한 젖가락 맛보고 내버렸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반드시 그만큼 맛없는 음식도 생겨서 균형이 맞추어지므로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마치 좋은 음향을 추구하는 오디오 애호가가 끝내 막다른 골목을 마주치는 것과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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