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6월 30일 쿠퍼크릭 캠핑장(Cooper Creek Campground)-러시안 레이크 트레일(Russian Lakes Trail)

박희욱 2012. 8. 16. 06:11

날씨: 맑음

 

트레일 길이: 36km, 7시간 30분 소요.

트레일 끝에서 도로에 연결되는 11마일의 비포장 도로가 내리막 길인데도 불구하고 지겹고 힘들었다.

이미 힘이 바닥이 나서 그런 모양이다.

 

 

앵커리지 서점에서 구입한 쿠퍼랜딩지역의 상세지도

 

 

 

 

 

 

 

 

 

 

 

 

 

 

 

 

 

 

 

 

 

 

쿠퍼크릭 캠핑장을 출발하여 시계반대방향으로 아래쪽으로 한 바퀴 돈 것이다.

 

 

 

엊저녁 트레일입구까지 답사를 하러 갔었는데

Russian River Campingground도 Full이었다.

 

 

 

 트레일 입구(Trailhead)

 

 

 

 

 

 

 

나의 손짓에 올라오는 노부부

 전방에 곰(Big brown bear)이 있다고 멈춰 서서 나더러 시험 삼아 먼저 가보라고 했놓고서는

미안했는지 농담이라고 했다.

 

자전거와 곰스프레이가 있고,

이미 캐나다에서 곰을 4번이나 목격한 적이 있어서 과히 두렵지는 않아서

앞으로 나아가니 곰을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노부부는 연어 낚시를 하러 오른쪽 러시안 폭포쪽으로 가고 나는 왼쪽 트레일로 들어섰다.

 

 

 

연어낚시 장비를 완비한 부부

알래스카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연어낚시를 하러 온다.

 

 

 

 

 

 

 

 

 

 

 

 

 

 

곰의 습격현장

정황으로 봐서는 분명히 곰의 습격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신고할까 했는데 트레일에서 만난 다른 사람도 목격했다기에 그만두었다.

 

 

 

 

 

 $1짜리 지폐도 보인다.

누가 장난을 친 것인가?

 

 

 

 이것은 Bear Box라고 하는데 야영시 음식물을 보관하여 냄새를 차단함으로써 곰의 유인을 방지하는 것이다.

곰의 발톱자국으로 보인다.

 

 

 

 

 

 

 

 

 

 

 

 트레일은 여기서 왼쪽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텍사스에서 왔다는 가족

그들의 모기장에는 모기가 새까맣게 붙어 있었다.

 

 

 

 나는 알래스카의 모기떼의 악명을 잘 알고 있었다.

수년전에 알래스카 여행을 포기한 이유중에 하나가 모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나도 모기장옷을 상하 한 벌을 구입하였으나 헤드네트가 붙은 상의만 가져갔다.

그러나 착용시 활동을 하기가 어렵고 불편하였으며 가깝하여서 몇번 사용하지 못했다.

이 사람들과 같이 헤드네트와 함께 하의가 더 유용할 것 같아다.

나는 다리를 수없이 공격당하였다.

 

 

 

 트레커들 대부분이 곰을 목격하였다고 하였으나

나는 한 마리도 목격하지 못했다.

웅담을 채취 못한 것이 아쉽다.

아닌가? 목숨을 건진 것이 다행인가?

 

 

 

 실토하자면 나는 곰을 피하기 위하여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라이딩을 하였다.

이를테면 "곰돌아 나와라!"

사실은 나오지 말라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