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야영장에서는 조금만 꾸물거려도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오전 5시에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오고 라면 2개를 끓여 먹고 나서
오늘 등산을 준비해서 캠핑장 앞 정류소에 도착하니 벌써 오전 6시 55분이 되었다.
정류소에 도착하기 직전에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지나가고 있었고,
정류소 반대편에 의자에 뒤돌아 앉아 있는 사이에 또 하나의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30분 정도 시간을 낭비한 셈이다.
신흥사에서 희윤각 대피소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55분이었다.
신흥사에서 약 4시간 소요된 셈이다.
여기서 오늘 목표로 하는 공룡능선-마등령-신흥사 코스는 7시간 30분이다.
사진을 많이 찍는 나는 소요시간이 더 길 것이다. 게다가 신흥사에서 캠핑장까지 가는데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아야 한다.
오후 8시에 깜깜한 캠핑장에 도착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결국 이번 등산여행의 가장 주요한 목표였던 설악산 공룡능선 등산은 포기하고
다음 번을 기약하고 미련없이 희윤각에서 뒤돌아서고 말았다.
그때는 풍광을 즐기면서 즐거이 사진촬영을 하는 여유있는 등산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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