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

멘도사2(Mendoza 2)-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

박희욱 2015. 4. 24. 19:01

2월 25일(수)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와이너리 투어를 할 기회는 여러번 있었으나 참가한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비용이 비싸고, 와인애호가도 아니고, 와인을 감별할만한 미각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달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와인도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참가하여 보았다.

사실 멘도사에 온 것도 살타로 가기 위한 경유지이기도 하지만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실망이었다.

나는 여러 와이너리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와인을 싫컷 마실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는데

양조장 2개와 어떤 상품 판매소(향신료와 피부보호제) 한 군데만 들렸고, 와인 제공도 매우 인색하여 병아리 눈물만큼만 주었다.

얼큰하게 취해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은 희망이었을 뿐이었다.

게다가 투어가 말로써 떼우는 것이었는데 스페인어와 영어로 번갈아 설명하는데

내 짧은 영어로서는 알아들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흥미도 없어서 지겨울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와이너리 투어는 내가 기대했던 와인을 즐기는 투어가 아니었다.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7시경에 돌아왔는데 피곤하였다.

 

 

 

 

 

 

 

 

 

 

 

 

 

 

 

 

 

 

 

 

 

 

 

 

 

 

 

 

 

 

 

 

 

 

 

 

 

 

 

 

 

 

 

 

 

 

 

 

 

 

 

 

 

 

 

 

 

 

 

 

 

 

 

 

 

 

 

 

 

 

 

 

 

 

 

 

 

 

 

 

 

 

LA 공항에서 $700 짜리 와인 한 병을 발견하고 놀랐는데

무려 $2,000가 넘는 와인도 있었다.

 

 

 

 

그만큼 미각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면 매우 오묘하다는 것일게다.

 

 

 

 

좋은 미각을 가진 미식가는 과연 좋은 것일까?

좋은 음식을 찾는 것만큼 맛없는 음식이 생길 것이다.

 

 

 

 

별로 좋아하는 음식이 없는 나의 둔감한 미각이 좋은 것인가?

위스키, 꼬냑, 와인, 맥주 등의 맛을 조금 알고나니 그것을 모르는 것은

하나의 큰 즐거움을 모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와인 양조용 포도는 알이 매우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