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죽음과 종교

박희욱 2015. 5. 19. 07:14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는, 죽음이 무서워서 종교를 만들었고,

 

삶이 무서워서 사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죽음이 무서운 사람은 삶이 무섭고, 삶이 무서운 사람은 죽음이 무섭다

 

마찬가지로, 죽음이 무섭지 않은 사람은 삶이 무섭지 않고, 삶이 무섭지 않은 사람은 죽음이 무섭지 않다

 

삶과 죽음은 분리할 수 없는,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죽음뿐만 아니라 삶이 무서운 사람도 종교에 의지한다

 

종교는 삶이 불안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팡이다

 

두 다리가 튼튼한 사람에게는 지팡이가 필요없드시, 삶을 신뢰하는 사람은 종교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1

 

탄생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삶, 이 모든 것이 이니, 별도의 은 불필요하다

 

삶이 긍휼한 사람에게는 신도 긍휼하고, 신이 긍휼한 사람에게는 삶 또한 긍휼하다.

 

  1. 한국사회에서 종교가 번창하는 것은 그만큼 삶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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