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6년 02월 08일 설날이어요.

박희욱 2016. 2. 10. 06:23

2월 7일 설 전날


오늘 저녁에는 우리가족 23명이 모였어요.

모두 다 모이면 27명이래요.

보기 더문 대가족이지요?

제가 비록 여자지만 장손이어요.




어디 보자, 할머니가 제삿상 준비 잘 하셨나?





역쉬, 우리 할머니는 믿음직하셔!





증조할머니,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조금 더 크면 도와줘!

지금도 도와드릴 수 있는데.





사과 맛있어!






꼬모도 먹고 싶겠지?





우리 할머니 멋지죠?

안그러면 삐지시니깐!





증조할머니는 연세가 86세래요.

나는 왜 3살밖에 안돼나요?

내게는 안주고 혼자서 다 드셨나봐요.





증조할머니 오래 사세요!

고손자도 보셔야죠.

기다리만 하시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희정 종조할아버지는 미남이시죠?





향미 고모는 고2학년이래요.










앞에 계시는 듬직한 분은 왕고모 할아버지예요.

마취과 의사세요.





혜원이 고모, 안녕하세요?

이쁜 솔향이구나, 안녕!

중학교 입학을 축하해요!





혜원이 고모 무릅팍을 무단 점유하는 향이





솔향이 땜에 젊은 내가 할머니가 되어버렸단 말이야!

쬐금 미안하지만 늦게 태어난 왕고모님 책임이어요.





내말이 맞죠, 혜원이 고모?





엄마, 솔향이 말이 맞는거 같애.










제 매맛 보고싶은 분 나오세요.

맞으면 눈물나요.





설날은 내가 주인공이죠!





노래를 배워서





내년에는 여기서 발표를 해야지!





이번에 육군병장으로 제대한 명곤이 아찌아와 청원이 아찌아 대국 모습

2점 접바둑에 명곤이 아찌아가 이겨서 체면을 유지했어요.



2월 08일 설날


제삿상 다리가 부셔지겠어요!





준현이 아찌아는 항상 증조할아버지 옆에서 제사지내요.





솔향이는 우리집 공주





아니예요, 나는 여왕이어요!





중협 할아버지 나도 도와드릴께요.





어르신들, 많이 잡수셔요.





증조할머니는 늙어셔서 저래뵈도 우리집안을 일군 일등공신이래요.





저는 우리집안의 샛별이어요.

그러~엄!

향이는 참한 샛별이지.





희권 종조할아버지는 나를 무척 좋아하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