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中國)

16년 화동지역-샹하이(上海) 2

박희욱 2016. 5. 30. 16:20

4월 30일(토) 맑음


어제는 무척 피곤하였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첫 출발 때는 피곤하기 마련이다.

간밤에는 10시간 쯤이나 잠을 잔 것 같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샹하이 시내구경을 나섰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 쾌청한 기분좋은 하늘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많이 걸어서 다리가 좀 아프긴 해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중국의 모든 교통기관은 이와 같은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중국 지하철(지철: 디띠에)은 한국과는 달리  플랫폼이 중앙에 위치해서 편리했다.


 중국의 승객들이 우리와 다른 것은 자신이 앉은 자리를 좁혀서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없는 것 같았다.

한번은 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아서 비집고 앉았더니 하차하면서 나를 힐긋 쳐다보는 것이 그 사람은 매우 불쾌한 모양이었다.


불쾌하기는 피차 마찬가지였다.

샹하이 지하철은 3~5위안, 그외는 2~3위안




중산공원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수많은 샹하이시민들이 공원에 나오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노래는 몰라도 춤은 우리 백의민족보다 더 즐기는 것 같다.


댄스, 댄스, 댄스





검무

태극권과 같이 행선(경선)의 일종으로 봐야 할 것이다.










어제와는 달리 매우 화창한 낡씨였다.





연극

중국어에는 4성이 있기 때문에 연극이 더욱 재미있지 싶다.










중국에는 다양한 건강관리법이 있어 보인다.





좌선

좌선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면 대뇌 뉴런의 지나친 활성을 억제시켜서

평안을 도모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국인들은 마작, 카드놀이, 장기 등을 즐겨하는데 바둑을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바둑을 두는 현장이 있으면 한국바둑의 매운 맛(?)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한 번도 바둑두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쓸모 있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슬모없는 일일수록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나는 쓸모있는 교수직을 그만 두고 지금은 쓸모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돈을 써가며 힘든 여행을 하는 것도 사실상 쓸모없는 일이지 않는가.





사람들은 가치없는 주말의 여가를 위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검에 집중함으로써 무념으로 가는 것이 검무일 것이다.





중앙의 남자가 춤선생이다.

주위의 여자들은 춤바람난...





재기를 가지고 우리의 족구형식으로 플레이를 했다.

무척 간편하고 공이 멀리 달아나지 않기 때문에 족구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여기는 옹기종모여서 토론을 즐기는 곳이다.

그래봤자 춤추고 노래하고 잡기를 즐기는 사람들보다 못하다.

토론장에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의심해아 한다.















근현대역사전시관이었는데 모두 사진물이었다.





중국어에는 4성이 있기 때문에 연극의 대사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으니 내게는 무용지물이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번거롭고,

부탁해봐야 마음에 들게 찍어주는 사람도 없으니 셀카밖에.





이렇게 주제보다 여백이 더 좋다.




인민공원


저 건물을 비난할 것까지는 없다하더라도

좀 장난스럽다.





샹하이의 중심 공원이라 서양인 관광객들도 보인다.





머리속에도 이런 저런 사념보다는 여백 즉, 무념이 좋다.





화투놀이, 카드놀이 등 갬블하고 나는 거리가 멀다.

나는 밤샘 고도리 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첫째 체력이 좋고, 집중력도 뛰어나고, 계산력도 좋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는 사람들일 테니까.

또 돈도 많은가?





오른손으로 계속 줄을 튀기고 왼손으로 음계를 집는데 무척 간편하고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










여기는 뭣하는 곳일까?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것일까?

일자리를 찾는 것일까?





대도대체 뭣하는 곳일까?

서양인을 데리고 다니는 어떤 여자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신랑감이나 신부감 소개시장이었다.

우산 위에 붙어있는 종이가 이력서인 셈이다.









상해시기획전시관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는 것을 보고서 뭔가 볼만한 것이 있을 것 같아서 무작정 따라서 들어갔데

볼 것이라고는 아래의 그림밖에 없었다.

관심도 없는 샹하이 역사의 사진전시였는데 입장료 30위안이 아까웠다.

다행히 그래도 아래의 그림들이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