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화) 흐리고 비
어제 오후 2시에 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나 비와 운무 때문에 오후 내내에 나의 캐빈에 머물렀다.
오늘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바깥은 보니 어제보다 기상상태가 더 나쁘다.
황산에 와서 잠만 자고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출과 상관없이 일출을 조망하는 사자봉으로 갔다.
둘쨋날 등산로
사자봉
여기가 황산에서 일출을 구경하는 사자봉이다.
일출은 커녕 사실상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것은 내가 첫번째 왔을 때 여기서 찍은 사진이다.
북해빈관
오전 8시 10분에 체크아웃 하고 서해협곡 쪽으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나의 객실은 빈관 앞쪽에 있는 캐빈이었다.
북해에서 서해대협곡입구까지
앞쪽은 북해로 가는 길, 좌측은 비래석과 광명정으로 가는 길
황산서해빈관
배운정빈관
타이완에서 온 광관객
예전에 왔을 때는 이 삭도를 타고서 산 아래까지 내려갔었는데
인상에 남는 풍광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첫번째 왔을 때 천도봉을 제외하고는 대충 모두 둘러본 셈이다.
그러나 그때는 놀라운 풍광에 정신 없이 보아서 다시 오게 된 것이다.
갈수록 운무가 더욱 자욱해지는 것 같아서 여기 쯤에서는 황산구경을 포기했었다.
곳곳에 한글 안내문이 있어도 한국인 관광객과 마주친 것은
홍춘에서와 여기에서 뿐이었다.
서해대협곡
예전에는 서해대협곡을 내려가다가 시간에 쫓겨서 어딘가에서 되돌아섰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다 내려왔었던 것 같다.
처음 왔을 때는 놀라운 풍광에 정신을 잃을 뻔했었다.
운무가 조금 겉히자 경이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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