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中國)

16년 화동지역-황산(黃山) 1

박희욱 2016. 5. 30. 22:17

5월 8일(일)


홍춘의 이른 아침

황산으로 출발


모바일 사진


호텔

중국의 호텔에서는 반드시 요금과 함께 보증금 100위안을 받았다.

Gan이 지불했던 보증금을 내가 받기로 하고 먼저 떠나는그에게 100위안을 주었는데

그것을 깜박 잊어버리고 그냥 호텔을 떠나버렸다.

그런데 며칠후 Gan에게서 내가 돌려받지 않았던 보증금을 어떻게 보내줄까하는 메일이 왔다.

생각보다 중국인들은 정직한 것 같다.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





홍춘에서 머지 않은 곳에 미술대학이 보였는데 그 곳의 학생들인 모양이다.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보면 홍춘은 중국에서도 유명관광지인 모양이다.






                                         




탕커우(Tangkou: 황산입구)




샹하이대학교 석사과정 2년차 역사전공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중인데 고맙게도 내 호텔을 찾아주고 돌아갔다.

고향은 우한, 이름은 Jein

중국인들은 대개 영어식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동일한 이름이 너무 많아서 별명을 가지는 모양이다.





황산진두호텔 로비 겸 식당

뭣도 모르고 아주머니에게 요리를 하나 시켰더니

매니저가 찾아와서 180 위안 짜리라 한다.

나의 행색이 먹을 형편이 못되어 보이는 것일까.

120위안 짜리 방에 자는 사람이 180위안 짜리 요리를 시킬 이유는 없다.

그래서 취소하고 40 위안 짜리로.





매우 큰 수퍼가 있어서 도시락을 팔고 있었다.












5월 9일(월) 흐리고 비


황산(黃山)


나는 일찌기 13년 전 쯤에 황산을 다녀왔다.

정말로 필설로서는 형언할 수 없는 산으로서 동양화보다 더 동양화 같다고 나는 말할 수 있다.

웬만한 사람만큼은 세계의 경이로운 풍경을 많이도 보아왔지만 황산만한 곳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나는 감히 황산을 지구의 보석이라고 떠들어 댄다.

이번에는 연화봉은 휴식년으로 폐쇄되었고, 저번에 오르지 못했던 천도봉을 올랐는데 마침 운무와 어우려져 경이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나는 한 번 간 곳을 일삼아 다시 가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황산만큼은 다르다.

언젠가 겨울의 황산을 다시 보고 싶다.


세상에는 죽기 전에 보아야 한다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

그러나 그런 곳은 먼 곳이라서 못 본다 해도 황산만큼은 보고난 다음에 죽어야 한다.

황산을 못 본 사람이야 알 수 없지만 나로서는 황산을 보지 않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한 일이다.

한국에서 가깝고 4일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투어를 이용하지 않고 혼자서 가야 그 감동이 훨씬 더 짙을 것이다.




첫날 황산등산로




황산진두호텔

오전 6시 20분에 호텔을 나왔다.





예상과는 달리 여기서 자광각역과 운곡사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었다.

이곳은 호텔에서 약 200m 윗쪽에 있었다.





자광각 케이블카역 매표소

타고 올라온 셔틀버스를 여기서 하차하였는데 잘못이었다.

등산로입구는 더 위쪽 자광각에 있었다.





자광각 케이블카역

여기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자광각입구까지 올라갔다.










옥병루 케이블카





여기서 입장료를 내고 오전 7시 50분에 등산이 시작되었다.

입장료는 230위안인데 60세 이상 할인을 받아서 125위안이었다.

외국인에게도 할인해택을 주는 곳은 여기가 유일한 곳이었다.









자광각










황산에 첫번째 왔을 때도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갔는데

그 풍광이 엄청난 장관이어서 그것을 기대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천도봉 객잔





가파른 계단이 인정사정 보아주지 않는다.





진도구

이 지점에서 천도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나 기상관계로 오늘은 폐쇄되었다.

여기까지 2시간 소요




















노도구





여기서도 천도봉 입구는 폐쇄되었다.

나는 다음날 하산 때 천도봉을 올랐다.





폐쇄된 천도봉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