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태풍과 나

박희욱 2016. 9. 24. 06:57


그대는 몸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몸마음이 그대가 아니고,


몸마음을 가진 그것(참나)이 그대이다


그것(참나)은 空이다




태풍이 아무리 거대하다 할지라도 머지않아 소멸될 것이다


구름이 그대의 몸이라할 것 같으면,


구름에 의하여 발생하는 바람이 그대의 마음이다


그 구름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태풍의 눈이다


태풍의 눈은 존재하는 듯이 보이나


실재로는, 그 눈은 아무것도 없는 空이다


그 공은 무공간, 무시간이다, 즉 시공을 넘어선다


色卽是空 空卽是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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