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mir Highway

Gulcha-Osh

박희욱 2017. 9. 6. 17:03


오쉬는 파미르하이웨이의 종착점이면서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다.



8월 11일(금)


늦은 엊저녁에는 온 세상의 천둥번개가 다 모여서 운동회라도 하는지 온 하늘을 뛰고 굴리고 야단이었는데

미국과 같은 대륙에나 있을 법한 현상이었다. 그러나 정작 비는 얼마 오지 않았다.


오전 9시 10분 출발


장소는 멋진 곳이었는데 화장실과 급수시설이 없어서

길건너의 식당을 이용하고 대신에 저녁과 아침을 먹어주었다.

이번 여행에서 비박을 한 것은 이것까지 사실상 3번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2인용이 아니라 1인용 텐트를 가지고 와야 했다.





굴차 마을






























이놈의 고개가 그렇게 힘들줄은 미처 몰랐다.





뒤돌아본 모습





이 고개는 아슬람교의 성지인 듯했다.





저 위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다.




















고개를 향해서 올라오고 있는 라이더

그는 북아일랜드 벨패스트에 사는데

올 2월에 태국 방콕을 출발하여 여기까지 왔고, 런던까지 간단다.

kellystephen85@gmail.com





카자스탄인





여기도 계곡이다.

이번 자전거 루트는 사실상 모두 계곡이었다.


오쉬 전방 약 47km 지점에서 한국인 극장사업 종사원이라고 하는 메뎨트를 만났다.

나는 어눌한 한국인이라 여겼는데 키르기스스탄인이었다.

다음에 키르키스스탄에 오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주었다.

+996 5520 13055

medetgm@gmail.com





고개를 넘자 맞바람이 있어도 주행이 힘든 줄 몰랐다.

나는 이것이 고산에 적응이 되어서 저지대에서 힘이 나는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이 파미르하이웨이의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은 주행을 하지 않고 택시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마음껏 달려보자!





그리하여 나는 60km 정도의 거리를 시속 30km/h 이상으로 한번도 쉬지 않고 신나게 달렸는데 이것이 실수였다.

그 결과 몸살이 온 것이다. 이것은 감기로 이어져서 

이 이후의 여정을 망치게 한 원인이 되었다.




모바일폰 촬영



2차대전 참전기념공원인 모양이다.





나는 관리인에게 고맙다고 맥주 2병을 주었는데 맥주는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오쉬에서 캠핑용 가스를 구입하려고 헤맸는데 나를 도와주었던 젊은 친구들이다.

결국 캠핑용 가스를 찾지 못하고 가스렌지용을 2개를 300소모니에 구입했다.

오른쪽 젊은이는 런던에서 일하는데 휴가차 귀국했다고 한다.

이들은 나를 도와주려고 애썼고 음료수까지 사주었다.

almazfrom@gmail.com


한류의 영향인 듯 내 모자의 태극기를 보고서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쉬 도착 시각은 오후 5시 30분이었고, 크리스탈 호텔을 찾아서 투숙한 시각은 오후 6시 20분이었다.

옷가지를 세탁시켰는데 요금은 200소모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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