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mir Highway

Sary Tash-Gulcha2

박희욱 2017. 9. 6. 09:59


시원한 대평원의 내리막길을 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니었다.





키르기스스탄도 엄청난 산악국가인 줄은 미처 몰랐다.





빗방울이 3번이나 떨어졌다.




















하늘이 불안하다.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여기서 잠시 비를 피했다.





염소들이 풀을 뜯기 위해서 만든 작품이다.





마냥 기달릴 수 없어서 우비를 하고 출발하였으나 비는 곧 그쳤다.





여기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맞바람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리막길이라 쉽게 굴차에 도착했을 것이다.

바람만 생각한다면 파미르하이웨이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주행하는 것이 맞다.

사전에 풍향을 조사해봤지만 애매했었다.































홀로의 여성 라이더는 없었다.

무슨 일인지 뒤에 남자가 자전거를 세워두고 서 있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힘든 것은 예외가 없는 듯하다.

힘이 빠져서 지쳐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모바일폰 촬영



수염을 깍을 이유도 없지만 피부보호에 도움이 될까봐 내팽겨 두었다.





호텔 안주인

시즌이라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무척 바쁘게 움직였다.

식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좀 하였다.

키르기스스탄인들은 거의 몽골인 그대로여서 한국인과 쉽게 구분이 가지 않았다.




















러시아 커플





다국적팀

여럿이 어울려서 올라오면 좀 낫겠지만





이렇게 혼자 올라온다면 죽을 맛일 것이다.

























중간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3배 정도의 바가지를 썼다.

500소모니를 주었더니 150소모니만 거슬러 주었다.

미처 환율을 기억하지 못해서다.

아마도 외국인들에게 해먹던 버릇인 것 같다.

라그만 한 그릇이면 100소모니나 할까.

키르기스스탄의 면발은 치아표면에 붙어서 우리한테는 맞지 않았다.











굴차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에는 들어가기 싫었다.

깔끔한 호텔에서 지내고 싶어서 조금 왔다리 하면서 찾았는데 이미 폐업을 한 곳이었다.

폐업을 한 곳이니까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앗고, 말도 잘 통하지 않으니 짜증이 났다.

그러던 중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한국말을 조금 하는 아가씨를 데려왔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조금 배우고 있는 중인 모양이었다.

예전 같으면 맹장꼬리 같은 조그만 나라의 언어를 누가 배우려 하겠는가.


그 아가씨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그러지 말고 여기다 텐트를 치라는 것이었다.

갑갑한 게스트하우스보다 여기가 낫고 더욱이나 돈도 굳으니 사양할 이유가 없었다.





이분 둘이서 조그마한 이곳을 관리하고 있었다.

오른쪽 사수는 나와 동갑이고 왼쪽 조수는 5살 아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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