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mir Highway

Osh-Kazarman1

박희욱 2017. 9. 6. 18:35



오쉬에서 잘랄아바드까지는 교통량이 매우 많고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없어서 자전거주행을 권하지 않았다.

잘랄아바드에서 카자르만까지는 거의 비포장의 험악한 길이라서 여름 3개월만 통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만큼 매우 아름다운 길이라고 모두들 말했다.

그러나 내 몸 컨디션을 고려한다 해도 자전거를 타고 넘을 만한 경관은 아니었다.


여정을 65일에서 44일로 줄이면서 오쉬에서 곧바로 비쉬케크로 갈 작정이었으나

일정이 많이 남아서 일단 나린까지 가보기로 한 것이다.



8월 12일(토)


오쉬의 시내구경은 흥미가 없어서 식사할 때와 메모장과 키르키스스탄 지도를 사러 갈 때만 밖에 나갔다.

지도를 한 장 구입했지만 내가 원하는 상세지도는 아니었다.

한국의 강릉에서 일했다는 사람이 메모장을 구입할 문방구를 찾는데 도와주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결국 찾지를 못하고

호텔측에 부탁하여 구할 수 있었다.

점심은 중국식당에서 먹었는데 역시 중국음식은 조금 비싸도 맛이 좋았다.


저녁을 먹을 겸 바로 곁에 있는 전통시장에 나가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옛날 우리의 전통시장을 연상케 하였다.

젊은 사람들은 그 모습과 행동에 탄력성이 있어서 좋아 보이기는 하나 만만치 않을 인생여정을 헤쳐나갈 것을 생각하면 안스럽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리고 늙은 사람들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그들의 지루한 삶이 얼굴모습에서 비춰진다.

내가 힘든 여행을 하는 것도 그러한 반복적인 삶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이때까지도 몸살이 온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몸이 피곤하다고만 생각했다.



2박을 지낸 오쉬의 크리스탈 호텔

숙박비는 1일 1,500소모니



8월 13일(일)


오전 8시 10분에 호텔을 나서서 9시 10분에 잘랄아바드행 터미널에서 합승택시를 탔다, 1000소모니.


잘랄아바드행 택시터미널





터미널에 소일하러 나온 사람들인 것 같았다.

저 젊은 친구는 악동 같이 합승택시비가 1,500소모니라고 둘러댔다.










오쉬를 빠져나가고 있다.










잘랄아바드가 보인다.




















파미르고원으로 갈테지.










잘랄아바드의 카자르만행 터미널 도착은 오전 11시20분

운전사는 여기까지 태워준다고 150소모니를 추가로 요구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트럭을 타고 카자르만까지 갔다.


왼쪽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2시 40분에 출발하였다.






터미널 모습





동승한 승객

여러군데를 들러서 짐을 꽉 채운 뒤에 카자르만을 향해 출발했다.










이런곳도 자전거로 주행하면 좋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먼지나는 비포장길을 자전거로 주행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른쪽은 운전사





앞쪽 계곡을 따라서 길이 나 있다.










산허리에 길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아무 볼 것도 없는 계곡이다.















3325m의 엄청난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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