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land

Isle of Mull(Ulva-Craignure)

박희욱 2018. 9. 26. 08:31

6월 29일(금)  쾌청





Ulva 섬


이것이 두번째 비박이다.

그나마 보트하우스에 수도꼭지가 나와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주인도 Mull섬으로 건너가고 하룻밤을 나홀로 이 섬에거 보낸 것이다.















울바섬 보트하우스



















































































































































































Calgary Beach

캐나다의 캘거리가 이곳 사람들이 건너가서 붙인 이름인 모양이다.






































글래스고에서 온 사이클리스트

그는 티벳 라사 - 네팔 카트만두 구간을 주파했단다.





곤충채집 하는 사람들




















멀섬에는 쇠파리가 많았다.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는데 쇠파리가 날카로운 이빨로 내 허벅지를 깨문다.

"나쁜 새끼!" 하면서 탁 치니,

쇠파리가 죽으면서 하는 소리가,

"죽는 것도 억울한데 나쁜새끼라니!"

사실, 나는 아침에 새우를 몇 마리나 먹었지만 이 쇠파리는 겨우 내 피 한 방울도 안되는 것을 조금 실례했을 뿐이다.

소라면 꼬리로 슬쩍 휘들러서 쫓고 말았을 것이다.

인간들은 이렇게 뻔뻔스런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태양이 떠거워서 아스팔트가 놀을 지경이어서 그 복사열이 제법 뜨거웠다.

아스팔트 열기를 받으며 긴 오르막을 오르니 

6학년 6반 이름표를 달고서 한심한 짓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대단함이나 한심함이나 같은 것이다.

이렇듯 언어는 실재를 나타낼 수 없다.




















멀리 Craignure 부두가 보인다.





뭐야!

우리는 이렇게 묶어 두고 주인님은 맥주나 마시고!

글세 말이야!



예정에는 Torbermory나 Salen에서 하루 지낼 생각이었으나 캠핑장도 마음에 들이 않고 호스텔도 없어서 Craignure까지 직행하고 말았다.

크래그누어에 도착하여 4 파운드 짜리 생맥주를 한 잔 마시니 만족감에 혼자서 슬슬 미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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