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and

Lake District N.P(Workungton-Grasmere)

박희욱 2018. 10. 5. 06:40



Edinburgh에서 Workington까지 열차이동

잉글랜드의 자전거여행은 Workintgton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지도에서와 같이 호수지역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본 것만으로 보면 아름다운 곳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지형은 대체로 구릉이 많은 평원지역인데 이곳은 유달리 산이 많아서 피부에 솟은 부스럼덩어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영국인들에게는 인기가 있을지도 모른다.

여기가 무척 아름답다고 한 사람도 산이 없는 네델란드 사람이었다.





7월 31일은 Ellerbeck Brow에서 비박을 하였다.



7월 31일(화) 이른 아침은 쾌청, 정오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해서 완전한 운천으로 변했다.


에딘버러에서 오전 10시 52분 열차로 출발해서 Carlise에서 환승하여 워킹턴에 도착하였다.

워킹턴에 도착해서 출발하자니 익숙한 내가 웬지 방랑자의 을씨년스런 느낌이 엄습하였다.

아마도 하늘 가득한 구름 때문인가 보다.

워킹턴을 빠져나가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구글지도에 나와 있던 캠핑장을 찾아갔더니 없었다.

가까운 Brigham Holiday Park에 갔더니 모빌하우스만 있고 캠핑을 하는 곳이 아니었다.

이럴 때는 조금 당황이 된다.

잠시 잠만 자고 떠나는 이곳에서 호텔에 투숙할 수는 없다. 그리고 주변에 호텔도 보이지 않았다.

비박을 하는 수밖에 없다.


근처에 있는 유료 낚시터인 듯한 곳에서 식수를 얻어서 텐트를 쳤다.

스산한 바람이 불어서 몸을 씻지 못하고 개울에서 얼굴과 발만 씻었다. 

웬만큼 추워도 몸을 딲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딛고 서서 물을 끼얹을 장소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8월 1일(수) 흐리고 비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으나 곧 흐리고 말았다.

Keswick을 지나자 이슬비가 내렸다. 그래서 오후 2시 30분경에 캠핑장에 들렀는데 비가 그치는 듯 해서 주행을 계속했는데

얼마 못가서 다시 비가 내렸다. 또 얼마 못가서 예상하지 않은 Grasmere Hostel을 발견했는데 운이 좋게도 빈 침대가 있었다.

Lake District 국립공원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으로서 연간 1,500만명이 찾는다는 곳이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아예 Hosteld에 묵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William Words Worth 생가



<The Rainbow>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이 시는 내가 중학교 2학년 영어시간에 배웠던 것으로서, 내가 유일하게 암송할 수 있는 영시이다.

그 선생님의 성함이 석희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척 무서웠던 모양이다.

역시 무엇이든 어릴 때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가 보다.













외관을 멋지게 꾸며놓았을 거라고 여겼는데 수수한 그대로다.





입장은 오전 11시부터라 2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패스 했다.





묘석을 보니 미우나 고우나 무덤까지 함께 하는 것은 배우자 뿐인가 보다.















저 양반은 안빈낙도도 모르는가 봐!




















Grasmere Hostle

두발이 많이 자랐다.

비를 피해서 생각지도 않은 호스텔에 들어서 와인을 한 잔 들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하다.

요금은 23파운드, 타월은 2파운드




8월 2일(목) 새벽부터 이슬비, 햇빛은 전무    


이슬비도 오고 습기도 차고 해서 바깥으로 나갈 기분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내일 날씨가 좋아질 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11시 40분 쯤에 예정했던 Helm Crag 등산에 나섰으나 트레일헤드에 도착하고 보니 게이트가 닫혀 있고 열 수도 없었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서 Easedale Tarn 호수 하이킹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안개비를 맞고 다녔는데 나만 홀로 우산을 받혀들고 다녔다.

만일 Helm Crag에 올랐드라면 안개속을 헤매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돌아올 때는 Grasmere에서 식품을 구입하고, 호스텔에 돌아온 것은 오후 5시였다.




Easedale Tarn 호수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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