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단상

주체와 객체

박희욱 2018. 11. 20. 17:10

인간은 어떤 사건에 있어서 반드시 주체와 객체로 분리해서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한다', '내가 무엇을 본다.'는 식이다.

인간의 이성이라는 것은 여기에 기초한다.


인간이 낙원에서 추방당하기 전에는 주객을 분리하지 않았다.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자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당하고, 즉시 앞을 가리게 되었다.


실재로는 주체와 객체는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이다.

어떤 사건에 있어서  주체와 객체의 총합이 나이다.

주체와 객체를 분리한 나를 에고라 한다.


주체와 객체를 통합하면 다시 낙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불이문을 넘어서 가라.

'여행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8.11.20
천국과 나  (0) 2018.11.20
여행과 인생  (0) 2018.11.17
행복  (0) 2018.11.17
의존  (0) 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