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조선시대의 군역은 하층민과 노비들의 몫이었고, 양반들은 군역이 면제되었다.
그러니 자신들을 착취하는 양반들을 위해서 누가 목숨을 걸고 싸우겠는가.
노비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낳은 자식을 양반들이 팔아먹는 꼴을 보면서 어찌 울분이 치솟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왜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조선인들이 경복궁을 불지르고 왜군들에게 쌀밥을 지어올린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일전쟁 때도 무법천지의 기회를노려서 평양을 다때려 부순 것도 조선인들이었다.
구한말에 병적에는 120만명의 군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실재로 복무하는 것은 1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다 어디로 갔는가? 관리들이 돈받고 팔아먹은 것이다.
내가 군대생활 할 때, 병들 집합시 인원이 모자라면 상관은 "엇따 팔아먹었어?'라고 했다.
이제사 그 연유를 알겠다. 이런 언사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것이었다.
일본은 어떠했는가?
일본은 하층민은 군인이 될 수 없었다.
그러니 군인들은 자부심이 있었다.
그래서 칼을 차고 수염을 길러서 멋을 냈던 것이다.
일제시대에 조선인도 입대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으나 일본정부는 거절하였다.
193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모병하였는데 그 경쟁율이 70대 1이었다.
전쟁이 급박하여 모병을 시작하자 조선인들은 비로소 일본인으로 대접받는다고 쌍수를 들고 환영하였다.
그런데 좌파정치인들은 강제징병이라고 일본을 향하여 삿대질하고 있다.
일본을 향하여 삿대질은 하지만 그것은 일본인들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국민들에게 삿대질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 누가 역사는 순리대로 흘러간다고 했는가!
며칠전 얼핏 본 보도에는 어떤 사고를 친 사람을 군인이라고 적시하였다.
나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그 범인의 신분을 밝혔다고 본다.
군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의도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박정희와 같은 쿠데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영악한 무리들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