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땅의 이 민족은 적지 않은 인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독립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 속국의 신세를 이어온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비록 강대국 중국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할지라도
백성의 허리가 휘는 엄청난 조공물을 중국에 갖다 바치면서까지
비굴한 굴종의 태도를 보여야만 했을까.
이것은 민족의 등골을 팔아서라도 종묘사직을 지키겠다는
이씨 왕조의 더러운 굴욕의 모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일본제국이 그런 굴종의 한민족을 청나라 속국의 지위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어도 독립의 능력이 없었고,
결국은 또다시 대일본제국의 지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민족은 일제로부터 해방하여 스스로 독립을 쟁취할 능력이 없었으나
운좋게 미국의 힘에 의하여 기나긴 굴욕의 역사로부터 벗어나서
반쪽이나마 대한민국이라는 독립국가를 세울 수 있었다.
또한 우방 미국과 일본에 힘입어 세계사에 그 유래가 없는 국가부흥을 이룩하였다.
이것은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반도 땅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신기원의 일이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문재인 정권은 우방에 등을 돌리고
사대국가 중국을 향하여 미소짓고 있다.
경제대국 중국으로부터 덕을 보려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경제예속을 의미하고, 나아가서 필연적으로 정치예속을 자초하는 일이다.
한민족은 옛 사대주의 사상을 떨치지 못하고
또다시 중국의 속국 신세가 되려고 하는 신사대주의인가.
나는 동티벳을 여행하면서 티벳인들의 한숨 속에서 그들의 고뇌를 엿보았다.
중국은 티벳땅에 중국인 이민을 유도하기 위하여
자국민들에게 특혜를 베풀어서 산업을 장악하게 하였다.
티벳인들의 한숨은 자신의 나라를 빼앗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뒷바라지 해야 하는
슬픈 처지에서 나오는 고뇌의 한숨이었다.
한민족 또한 이 한반도 땅에서 판치는 충국인 관광객들을 뒷바라지 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는 미래의 모습이 아련히 어른거린다.
이땅의 한민족은 왜 이러한가!
이씨 왕조가 백성의 고혈을 중국에 팔아서 종묘사직을 지키려 했드시,
이 정권 또한 그런 옛 조선의 이씨 왕조와 같은 매국적 정권 노릇을 자임하려는가?
과연 역사는 반복되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