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라는 시리아의 항량한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에 세워졌던 도시로서,
일찌기 이탈리아에서도 본 적이 없었던 세계최고의 고대도시유적이었다.
남은 유적으로 보아도 그 당시의 엄청난 번영이 묻어나고 있었다.
참으로 경탄스럽고 경이로운 유적이었다.
AD 1~2세기에 세워졌던 팔미라는 로마와 협력하여 더욱 번영을 누리다가
남편의 뒤를 이은 여왕 제노비아가 로마에 반기를 들고 대항하다가
로마의 분노를 산 결과 황제 아우렐리아누스가 군대를 직접 지휘하여 침입하여서
AD 267년에 도시전체를 불태워서 파괴하고 말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파괴의 망치를 든 로마병사들의 심장은 뛰고 팔은 떨려서
술에 취하지 않은 제정신으로는 명령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지도자 하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재인과 닮은 꼴이다.
이 유적은 AD 1087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대파되어 사막에 매몰되었다.
역사에서 사라졌던 팔미라는 20세기에 들어서
발굴되기 시작하여 시라아 최고의 관광자원이 되었다.
그 이후 2011년에 시리아내전으로 인하여 일부가 파손되고, 2017년에
이슬람무장단체 IS에 의해서 또다시 파괴되었다.
파괴의 명분은 이교도 그리스로마양식의 유물은 모조리 제거해야 하고
우상숭배를 배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인류최고의 세계문화유산이
이렇게 무지한 자들을 손에 의해서 처참한 꼴로 변하다니!
내게는 IS와 문재인 정권의 모습이 겹쳐서 떠오른다.
그들은 이승만과 박정희의 빛나는 유산을 적폐라는 이름으로
깡그리 때려부수려고 들지 않는가?
빈한한 한반도 땅에서 이들만한 유산을 남긴 지도자가 과연 누구였던가!
이슬람인들의 서양인에 대한 반감과 한민족의 일본에 대한 반감도 일면 닮은 꼴이다.
그러나 이슬람인들의 반감은 역사적으로 충분한 이유가 있으나
한민족의 일본에 대한 반감은 결코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반감이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데는 양쪽이 동일하다.
한민족의 집단적 이성이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