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문명의 발전

박희욱 2021. 4. 6. 07:01

내가 학교에서 지식을 흡수할 때는 사상이나 이념이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살아보니까 전혀 그게 아니었다.

 

과연, 라즈니쉬의 말대로 지식은 무지의 일종이라는 말이 옳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식은 언어로써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원성에 기초한 언어로써는 사물의 다양한 면의 실재를 표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는 이집트문명은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했는데,

 

나일강변을 직접 보니까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문명과 역사를 발전시키는 것은 사상이나 이념이 아니라 잉여생산물 즉, 경제력이다.

 

나일강의선물은 바로 잉여생산물을 말하는 것이다.

 

 

이집트측 나일강하류의 1년 강수량은 년간 250mm로서 바로 사막기후임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나일강상류의 백나일강과 청나일강 수원의 강우량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일강에 홍수가 일어날 때 상류로부터 흘러오는 토양이 농경지를 기름지게 한다.

 

게다가 사막의 강렬한 햇빛이 식물의 성장을 왕성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농사가 매우 잘 되어서 잉여생산물이 풍부하고, 이것이 이집트문명을 이루어낸 원동력이 된 것이다.

 

잉여생산물은 유휴노동력을 유발하고, 이 유휴노동력이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입에 풀칠하기 바쁜 국가나 민족이 문명과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할 가능성은 없다는 말이다.

 

 

아직도 이땅에는 사상과 이념이 역사를 진보시킬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 많다.

 

그런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한 자들은 스스로를 진보라 일컷지만 알고 보면 퇴보일 따름이다.

 

그들은 도무지 세상의 진실을 보려고 들지 않고 오로지 대뇌 속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생각의 노예인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사회주의 실험 70여년만에 참담한 실패로 끝난 것을 보고도 깨우치지 못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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