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혜원이가 벌써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구나!
이 시점에서 학업에 고비를 맞고 있을 혜원이에게 참고가 되고 격려가 될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영국의 토마스 홉스는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했다.
그러나 큰외삼촌이 보기에는 자연상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마찬가지로 인간사회 또한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윤리도덕과 법이 이 투쟁을 통제하기는 하나 인간은 이 법과 윤리도덕조차도 투쟁의 도구로 삼는다.
결론적으로 토마스 홉스가 말한 것은 몇 안되는 진리 중에 하나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죽어라고 공부하는 것도 그 투쟁의 일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3학년 초에 이르면 학습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무척 답답해지고, 여름이 다가오면
지쳐버린 결과 권태기에 다다러서 많은 학생들이최후까지 베스트를 다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심지어 자포자기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공부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세상 모든 일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이와같이 능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드시 경쟁자들이 태만해질 이때야말로
최후까지 베스트를 다한다면 순위경쟁에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초조해 하지말고 그냥 마지막까지 베스트를 다한다는 자세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면서 정진한다면
마지막남은 6개월이 학습에 매우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어릴 때 읽었던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는
내가 나이가 든 지금에 와서도 꼽씹어 볼만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달리기 경주에서는 모르지만, 인생에 있어서는 토끼는 결코 거북이를 이길 수없다.
인생은 배움을 통해서 성장하여 가는 길인데, 그 배움을 끝까지 지속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원한다.
강혜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