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려들지 마라.
말을 한다는 것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프리즘을 갖다 대는 것과 같다
프리즘은 본래의 무색빛을 변질시켜서 7가지 무지개빛으로 만든다
말은 프리즘과 같아서 사물의 본질을 변질시킨다
예수의 말이 아름답고, 부처의 말이 아름답다한들 그것은 무지개빛에 불과하다
예수가 십자가에 올랐던 것도, 부처가 꽃을 손에 들었던 것도 말은 군더더기이기 때문이다
노자가 히말라야로 들어가서 몸을 감춘 것도 말하기 싫어서 이고,
여호와가 바벨탑을 무너뜨린 것도 인간들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마크 로스코도 침묵이 정확하다고 한 것이다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