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빙사를 이끌고 미국과 유럽을 순방하고 1884년에 귀국한, 민비의 조카 민영익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암흑세계에서 태어나 광명세계에 갔다가 다시암흑세계로 돌아왔다."
그 암흑세계는 이씨조선 스스로는 절대로 거두어낼 수 없는 그런 암흑이었다.
그 26년 후에 그 암흑의 눈을 개안시술한 것이 우리가 그렇게도 증오했던 대일본제국이었다.
그 개안시술은 대한민국의 축복이었다.
누가 뭐라 해도, 그 시술이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