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대한민국에 이민온 자유민주주의

박희욱 2024. 4. 21. 09:34

듣자하니 유럽에는 이민자들이 사회문제인 모양이다.

유럽은 노동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옛식민지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서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였다.

이민 1세대는 당사국에 대한 고마움으로써 별 문제없이 잠자코  살아왔으나

오히려 사회에 동화되리라고 여겼던 2세대, 3세대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종교를 버리지 못함으로써 사회에 동화되기는 커녕

집단을 이루어서 유럽의 당사국에 대해서 문화충돌을 일으키고

사회복지혜택을 많이 받으면서도 도리어 불만을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다.

결국, 민족의 문화와 생활습관은 타국에 이민을 와서 몇 세대가 지나도

좀처럼 동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겠다.

 

한반도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이민온지 어언 70여년이 넘었다.

그런데 이 자유민주주의가 한반도땅에 좀처럼 정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이민온 공산주의가 정착을 하지 못하고

이씨조선의 토착적 사상인 주체사상에 밀려나서 퇴출된지 오래다.

그래서 북쪽에서는 결국 이씨왕조의 대를 이어서 김씨왕조가 들어선 것이다.

 

이번 총선의 결과가 한반도 땅에는 자유민주주의가 정착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기에는 대한민국의 국민적 토양이 너무 척박하기 때문이다.

이땅에 이민온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는 계속 충돌하면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가 견디지 못하고 역이민을 해야 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유럽의 이민자들처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처럼,

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불행히도 역이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상에서 이민온 이념이나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예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세계를 둘러보면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결국, 세상일은 그 모든 것이 토착적 DNA가 결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반도땅의 DNA는 이씨조선 500여년간 형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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