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철학

박희욱 2024. 5. 5. 07:08

철학은 생각이다.

생각은 언어로 하는 것이다.

언어는 단어의 조합이다.

단어에는 결코 진실을 담을 수 없다.

그런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언어로써는 세상을 그려낼 수 없다.

말할 것도 없이 진리에 접근할 수도 없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처도 마지막에는 자신은 아무말도 안 했다고 했다. 염화시중의 미소도 모르는가?

노자도 결국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배운 철학을 모두 씻어버리고 침묵으로 들어가라.

철학하는 시간으로 가만히 차나 한잔 해라.

 

무념으로 가라.

필요한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를 침묵시키는 철학이다.

그 철학은 철학이 아니라 대뇌를 씻어내는 세재다.

워즈워스는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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