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생각이다.
생각은 언어로 하는 것이다.
언어는 단어의 조합이다.
단어에는 결코 진실을 담을 수 없다.
그런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언어로써는 세상을 그려낼 수 없다.
말할 것도 없이 진리에 접근할 수도 없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처도 마지막에는 자신은 아무말도 안 했다고 했다. 염화시중의 미소도 모르는가?
노자도 결국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배운 철학을 모두 씻어버리고 침묵으로 들어가라.
철학하는 시간으로 가만히 차나 한잔 해라.
무념으로 가라.
필요한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를 침묵시키는 철학이다.
그 철학은 철학이 아니라 대뇌를 씻어내는 세재다.
워즈워스는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