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안세영 선수

박희욱 2024. 8. 7. 23:20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의 발언으로 큰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배드민턴 협회가 자신의 부상에도불구하고 무리한 출전을 시켰다고 폭로했고 협회는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양세다. 댓글들로 보면 모두가 안세영선수를 지원하고 배드민턴협회를 융단폭격하고 있다.
내가 그들의 사정을 알 턱이 없지만,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그렇게 부상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안세영 선수는 왜 출전을 했는가 하는 점과, 그렇게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어찌해서 수많은 메달을 쓸어담았는가 하는 것이다. 출전을 하고 안 하고는 결국은 선수 자신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어느 누가 선수의 의사를 무시하고 출전시킬 수 있겠는가? 세계대회에서 그랬다가는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 결국은 본인이 동의했기 때문에 출전한 것이 아닌가.
이제와서 출전강요를 언론에 폭로하는 저의는 과연 무엇일까? 안세영 선수의 말대로 하자면 협회의 강요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메달을 획득했다는 말이 된다. 이것은 밥을 다 먹고나서 재를 뿌리는 격이다.
지금 파리올림픽에서 선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 덕분에 축제분위기인데, 왜 하필 이 시기에 7년간이나 참아왔다는 울분을 터뜨리는가? 이것은 마치 배드민턴협회의 뒷통수를 치는 행위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시각인가? 과연 안세영이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해서 협회의 뒷통수를 갈기는 것일까? 이것이 앞으로 평생을 직간접적으로 배드민턴과 같이할 안세영 선수 본인한테 어떠한 이득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영 선수가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차마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의 축제분위기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류의 손길이 안세영 선수의 등뒤에 미치고 있지 않은지 의심이 간다.

세영이는 올림픽 2관왕-배드민턴치기도 금메달!, 뒷통수치기도 금메달!  배드민턴협회도 조사하고, 안세영이 인간성도 조사해야! 협회가 잘했던 못했던 간에 협회의 지원없이 과연 그렇게 많은 메달을 쓸어담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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