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언어

박희욱 2025. 5. 3. 22:23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산이 어쩌고 저쩌고, 물이 어쩌고 저쩌고, 말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래서 성철스님은 자신이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붓다의  말이나 예수의 말조차도 거짓말이다.

참말은 없다, 그러니 참생각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여호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바벨탑을 부수고 언어를 파괴한 것이었다.

그러나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오늘도 나는 나무가지 위의 까마귀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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