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황금과 일

박희욱 2025. 5. 4. 08:06

한민족은 예로부터 황금을 돌 보듯하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실재로는 그 반대로 돈에 미쳤다. 과거에

못먹고 못살 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 싶기도 하지만,

현시대에는 과거의 수십배로 잘 살면서도 옛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일본인을 경제동물이라고 했지만, 내가 관찰한 바로는 한국인은 경제벌레였다.

이제는 살기가 좋아져서 예전처럼 노역에 시달리는 사람은 없지 싶지만, 아직도

황금에 집착하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왜그럴까?

 

내가 말한다면, 그것은 살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 왜일까?

여러가지 답변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말한다면 교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나이가 되어서 직장을 은퇴한 후에 아직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꼭 돈이 좋아서가 아니고, 일 외에는 할 일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생을 온통 공부하느라, 일하느라고 소진하다 보니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교양을  습득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일 것이다. 

사람들이 돈과 시간만 있으면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한 것은 착각이다.

 

'잡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보트화  (0) 2025.05.20
하이데거  (0) 2025.05.20
범아일여  (0) 2025.04.23
낭비  (0) 2025.04.16
사념과 외계인  (0)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