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샵에 가보니까, 자전거뒷바퀴를 빼서 탈착하는 전동기기가 있었다.
나는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단순히 라이딩부하를 걸리게 하는 것이라고
여기고는 왜 돈을 들여서 괜한 고생을 하느냐고 일갈을 했다. 그랬더니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는 툇자소리를 들었다. 알고보니 자전거앞에 화면을 두고 페달링을 하면
도로가 실시간으로 나오고, 도로의 경사도와 페달링의 속도에 연동해서 페달링의
부하가 변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스크린골프와 유사한 장치인 모양이었다.
실내에서 자전거를 탈 일이 없는 나는 기죽지 않으려고 이렇게 내뱉었다.
"살아본께 유식보다는 무식이 더 낫더라!"
농담삼아 한 말이었지만, 생각해보니 내 말이 진실인 것 같다.
유식을 자랑하는 철학자들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인생을 재대로 살았던 철학자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옛부터 우리 속담에 있어왔던 식자우환이라는 말이 진실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근한 예를 들자면, 돌 용옥이나 촉새 시민이 같은 자들이 아닐까 한다.
어쩌면 인간을 망치는 것이 무식이 아니라 유식인지 모르겠다. 사실로
나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느니 무식한 나무위의 원숭이로 태어나는 것이 낫겠다.
요즘같이 세상이 시꺼러울 때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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